지은이 : 존 그로건
옮긴이 : 이창희
말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개이다. 지은이와 13년을 같이 산 가족이었다.
8주차에 지은이의 집에 와서 생을 다할때까지 같이 했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가 있으며 힘이 넘치고 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주인을 따라다니며
게걸스럽고 먹고 마시며 엄청난 양을 배설하고 천둥을 병적으로 무서워한다.
귀에 병이 잘 나며 중성화 수술을 했고 잠을 잘 때는 항상 주인의 침대 옆에서 잔다.
새로 태어난 세명의 아기와 잘 지냈으면 주인의 뒤를 졸졸졸졸 따라 다니면 애견학교에서
퇴학도 당할 정도로 통제불능이다. 오직 대소변을 집안에서 해결하지 않을 정도의 사고뭉치 개이다.
말리로 인한 치료비, 수리비로 호화 요트를 사도 될 정도였다고 회고 하고 있다.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개 대열에 오를 수 있을 정도의 개였다.
그러나 끝없는 충성심과 애정으로 가족이 되었다.
지은이의 직업이 컬럼니스트라 개인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말리를 보낸 슬픔을 칼럼으로
썼을 때 보이스 메일 박스가 가득차고 이메일이 800통이 도착했다. 그가 처한 슬픔을 위로하는 메일과
결코 말리가 최악의 개가 아님을 강변하는 동급의 개 주인들한테서.
나는 결코 애완견을 가족보다 우선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조금은 바뀐것 같다.
십여년 이상을 보살피고 사고 뒤치닥거리하면서 지지고 볶고 하다보면 저절로 가족이 될 듯하다.
단, 그 기간을 참고 인내할 만큼 주인이 좋은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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