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경북 상주와 충북 괴산에 걸쳐 있음.
- 같이 간 사람 : 시라기, 여러시, 둘리 내외
- 코스 : 입석초교 - 수안재 - 삼거리-대왕봉(819봉) -백악산-헬기장 - 옥양폭포 - 입석초교
- 시간 : 약 9시 출발, 오후 3시 25분 하산!
한밤중에 일어나 김연아 경기를 보느라고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섰다.
신갈에 도착하니 조금 이른 듯 한데 정말 사람 많다.
등산가는 사람, 결혼식 가는 사람, 골프치러 가는 사람.
전화 왔다. 조금 위에 정차해 있다. 만원이다. 다섯명 정원에 다섯명이다.
바로 수면 모드로 도착할 때까지... 숙박비 내란다!
등산지도
초등학교에 차세워놓고 볼일 보고 부지런히 올라간다.
더덕도 아닌 덩굴식물이 높게 올라가는데 이미자와 사미자의 언니 오미자란다. 많이 보이는 걸로 봐서 특산물인듯.
계곡을 계속 올라간다. 꽤 깊다. 물안이골이라고 지도에 나와있다.
예전에 여러시 아저씨 비올때 군대 동기들이랑 왔다고 한다. 분명 그 아저씨들 엄청 투덜댔을 거야...
예쁜 단풍!
수안재 도착(10:02)
이 바위 이름은 뭘까? (10:27)
온갖 바위이름을 대다가 말았다.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10:41)
간단히 목도 축이고..
구름의 그림자가 보이는 날씨! 용모양일 때 못 찍었다고 여러시 아저씨 몹시 안타까워하였다.
대왕봉 올라가기....
바위가 커서 대왕봉이다 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내려왔으나 더 큰 바위들이 즐비했다.
대왕봉 정상(819m, 11:03)
나무 가지에 걸린 표지판을 홈쇼핑 포즈로 들고 있는 아부지...
아침을 조금 먹고 왔더니 배가 고프다.... 그래서. 요 바위를 올라가서 점심을 먹었다.
유격! 유격!
등형바위가 아닐까? (11:44)
이 바위에서 보면 360도의 절경을 다 볼 수가 있다. 속리산 문장대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며, 전에 갔던 토끼봉, 묘봉이
줄지어 있는 멋진 경관도 볼 수 있다. 주변의 산들이 정말 첩첩 산중이다.
국토의 100%가 산이라고 우스개 소리를 해가면서...
밥을 너무 많이 먹었다. 라면을 좀 오래 끓이다 보니.. 그 사이 밥도 다 먹고, 라면도 다 먹고..
헉헉..
점심 먹자!
길은 바위를 오르락 내라락...
에궁! 또 배운대로 보이는대로 기어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여러시 아저씨 목을 잡고 내려왔네.
오봉 이후로 두번째네. 에구 챙피해라..
드디어 백악산 정상! (1:04)
약 6학년으로 보이는 분들 버스 한대 정도의 인원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남은 술로 정상주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내려가는 길에 만만치 않게 큰 바위들이 이어졌다. 그래서 둘러가기 위해서 내려갔다가 도로 올라갔다가...
도무지 고도는 내려가질 않는다.
헬기장이 나타났다. 두분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백악산 정상인 줄 알았단다.
정상에서 왔다고 말해줬다.
이제는 능선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능선을 타고 간다. 급경사를 이루며 내려가는 듯 한데
길도 뚜렷하고 갈비도 쌓여있고 그런데 고도가 안 내려간다...
뭔일이래? 고리산 생각이 슬슬 나기 시작한다.
강아지 바위?(2:11)
왜 강아지 바위냐고 강하게 의문을 제기하는 일행이 있었다.
마을이 바로 눈앞에 있는 넓은 바위에서 둘리님이 조제하신 홍삼액을 마시고...
마지막 바위.. (2:42)
우측으로 꺾어 내려오니 바위 아래 부처님을 모셔놨다. 석문사 약사전(2:54)
석문사를 잠시 둘러보고 바로 아래 옥영폭포... 길다랗고 커다란 바위가 둑처럼 걸쳐있고 그 아래로 물이 흘러 폭포를 이룬다.
옥영폭포 (3:03)
사진 찍는 사람을 찍은 사진!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해서 발도 못 닦고 참았는데 옥영폭포에서는 누군가 치성을 들였는지 불피운 흔적에 술병에, 버려진 과일이랑
떡까지 보기가 안 좋았다.
옥영폭포의 단풍 나무 아래서(3:08)
다 내려오니 아까 백악산 정상에서 뵌 분들이 타고온 듯한 버스가 서 있다.
열심히 춤을 추는 분들과 대조적으로 기사 아저씨가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고 있어서 묘한 대조를 이루었다.
다시 입석초교를 향해 걸어갔다. 차 가져온다고 기다리라고 했지만 뭐, 놀면 뭐하나.. 하고 갔더니
웬걸 차타고 그길을 다시 오네. ㅋㅋㅋ
그래서 백두대간 늘재 라는 곳도 보고 지나가고 갈재도 보고 화령재(?)인가 이정표가 있었다.
이 지역은 비가 와서 저쪽으로 가면 낙동강으로 해서 동해로 가고 이쪽으로 떨어지면 금강으로 간답니다.
백두대간 코스라는 얘기.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에 들어서서 잠시 가니 구병산을 바로 뒷산으로 한 휴게소가 나타났다.
갔다온 사람이 많은데 밑에서 보니 산세가 만만치 않다. 바위들이 쭈빗쭈빗 서있는 것이.
조금 더 달려
여러시 아저씨의 고향인가 사모님의 고향인가 보은 대추 축제장에 갔다.상당한 경륜이 쌓인듯한 축제장은 메뚜기를 잡는 사람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해바라기, 대추나무 묘목,
대추 파는 분들, 품바타령하는 사람, 국화와 각종 음식이 어우러져 돌아가고 있었다.
밀양 단장면의 대추 과수원처럼 과수원은 아니지만 멋진 노송지대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대추가 정말 달고 맛있었다. 만냥 주고 한상자 사고, 간이 대장간에서 밤치는 용도의 가벼운 칼도 하나 샀다.
품종 개량으로 이제 과일로도 손색이 없는 왕대추!
꽃밭에서 둘리님과
해바라기밭... 약간 덜 피었다...
여러시아저씨와의 산행 치고는 굉장히 널널한 산행을 하고 축제장에 가서 대추도 먹고
둘리님이 산 엿에다가 뻥과자까지 먹어가면서 준비를 하였으나 막히는 고속도로는 죽음이었다.
운전하는 분한테 미한하게 시리 자꾸만 졸린다.
좀 잔 듯한데 진도가 안 나간다.
가는데 두시간이었는데 올때는 다섯시간도 더 걸렸다고 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어찌 신갈에 내렸다.
잘 도착했다고 문자 보내고 휴대폰 충전하고, 세탁기 돌리고, 설겆이 하고 빨래 걷고 후다닥! 후다닥!
ㅎㅎㅎ
좋은날 좋은 곳에 다녀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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