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짧지만 강한 코스 홍천팔봉산(20090725)

pc100 2009. 7. 27. 17:43

- 같이간 사람 : 뫼오름 회원

- 등산코스 : 1봉~~~~ 8봉

- 시간  : 9시 40분 ~ 1시 (3시간 20분)

 

 

요것이 등산지도입니다. 뭐 단촐하지요!   

 

 

왜 이 사진을 맨 앞에 두었느냐 하면 뒷 배경이 팔봉산이기 때문입니다.  왼쪽부터 맨 오른쪽까지가 팔봉산입니다.

봉우리가 8개입니다. 하지만 간격이 정말 좁고 높이도 고만고만 합니다. 평지가 약 해발 240 정도, 제일 높은 3봉이 302m입니다.

하지만 멀리서 보기에도 바위가 많아 보이는 곳입니다. 거기다 아침까지 비가 와서 바위랑 흙이 약간 젖어서 미끄럽다는 사실!

 

아침 7시 집결인데 약간 늦었다는 감이 있는 출발이었지만 3007번을 타고 열심히 자려고 노력했으나  못자고

우성아파트에서 내려서 뒷길로 회사를 향해 걸으가니 오른쪽에서 이여사님 내외분 나타나고, 정면에 버스에는 회장 총무가 있고..

주차단속이 워낙 심해서 버스가 건물을 세바퀴를 돌면서 마지막으로 정병건 차장을 태우고 출발.

아침부터 버스가 뱅뱅 돌더니 한남대교 찾아가는 길에 불법으로 유턴 비슷한 좌회전도 하면서 가고

기어이는 홍천에서도 이리왔다저리갔다 하면서 약간의 혼돈 끝에 팔봉산에 도착하였다.

 

자는 와중에 들렀던 새로 개통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의 가평 휴게소에서!

맑은 하늘에서 산마다 구름을 하늘로 떠나 보내고 있었다.

이젠 휴게소에 골프랑 등산의류를 파는 매장이 다 있네...

 

 

팔봉산 매표소 (9:40)

 국립공원도 안 받는 입장료 1000원을 받네~ 이랬는데 나중에 산에서는 받을만 하네! 로 바뀌었다.

 

준비체조 중

 

단체사진!

지나가는 팀 아저씨가 찍었는데 갑자기 배를 훌렁 까서 모두를 웃기고 찍었다. 나중에  여부장이 바로 차용!

등산로는 약간 젖어 있었고 돌과 나무 계단과 밧줄이 교대로 나타났다.

경사도 만만치 않아서 헉헉!

 

1봉이다!  (10:10 - 30분 소요)

 

 바로 2봉 (10:30 - 20분 소요)

 

2봉에 있는 사당이라고 해야 하나?  七星七君이라고 쓰인 나무판이 안에 있고 조화도 있고 초도 있고..

 

 

 제일 높은 3봉(302m) (10:41 - 11분 소요)  

 

3봉 정상석에서

 

빨간모자와 빨간 셔츠를 입고 등반대장 겸 사진사겸  산파 역할을 한 여부장과 - 또 샌달 신고 왔다. 대신 새거.. 

 

3봉에서 4봉 가는 길은 좀 험하다. 

해산굴을 피해서 돌아가는 길도 있지만 그런 사람 없는게 이 모임의 특징! 

그래서 이렇게 해산굴 올라가는 사람들을 올려다보면서 기다리는 줄이 생겼다. 

바로 앞에서 약간 덩치가 있는 여성이 으악 소리와 함께 긁힌 팔로 다른 길로 우회를 했다.

우리 팀  뒤로 다른 팀이 당도하여 줄은 더욱 길어졌다.  

해산굴의 유래에 대한 안내판.  

어쨌던 오늘의 산파 여부장이 먼저 올라가서 사람들을 줄줄이 받아 주었다.

올라가는 요령!

1. 배낭을 벗어서 먼저 올린다.

2. 최대한 굴 가까이 올라간다.

3. 일단 머리를 빼고 팔을 뻗어서 잡을 걸 찾고 (사람 손이던 바위던)

4. 다리를 닿는 곳에 대고 다리로 밀고 손으로 몸을 위로 끌어 올린다.

5. 절대 엉덩방아를 찧으면 안된다. 움푹 패여 있다. 고로 물이 있다.

6. 다 올라왔으면 다음 사람 배낭 받아주고 올라오는거 도와준다.

 

우리 팀 다 올라올때까지 기다려서 증명사진 팍!  (11:08 )

다시 5봉을 향해!

 

5봉은 정상석이 없어졌다. 11:14(5분 소요)

없는 정상석 대신 김정호이 앉고 한장!

 

 

아자! 6봉 (11:40)

 

여기는 7봉 (11:54)

7봉에서 8봉은 제일 험하다.  그래서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하면 가지 말라고 한다고 하네요.

 

이여사님의 힘찬 동작! 

 

8봉에서 (12:15)  빨간 옷들이 모여서 한 컷!

 

8봉이라 8명이 증명 사진!  손에 들고 있는 건 구소장이  준 얼음 커피...

 

그러고 나면 바로 이런 낭떠러지형 길을 요러고 내려와서는

강에 도착하면 약 12cm정도의 얇은 철판을 밟고 출발했던 곳까지 난간에 의지해서 가야한다.

요런 약간의 다리도 있고..   문제는 이 높이가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정도라는 사실!

은영이 살려 정도는 아님!

산이 험해서 통행을 막는 것도 있지만 결국은 강물로 내려설 수도 있다는 사실!

 

요러고 매운탕인지 수제비탕인지 라면탕인지 라볶이인지 시시각각 바뀌어가는 탕을 술과 함께 냠냠!

머리 수건은 이여사님꺼! 

챙넓은 모자는 무용지물..

 

어깨죽지가 아프다... 화요일이 될때까지!

3시간 정도 등산했는데 정신 없다.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

근신주간이라 더욱 쫄았고 자꾸 미끄러지려는 신발 때문에 더 쫄았다.

하지만 앞뒤로 홍천강이 휘감아 도는 멋진 경치에다가 장마비가 정화시킨 상쾌한 공기와 맑은 하늘이  환상적인

산행이었습니다.

특히, 꼬마들이 5봉까지 갔다는 소리르 듣고 다들 놀램. 해산굴도 통과 했단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