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간 사람 : 둘리 내외, 여러시
- 소재지 : 경기도 이천 (도자기축제를 하는 곳의 뒷산과 그 다음 뒷산?)
- 산행코스 : 체육공원주차장 - 도드람산 입구 (체육시설) - 영보사 - 1봉 - 2봉 - 3봉- 도드람산정상 - 옆으로 효자문표식 - 바위타고-
효자문 - 바위타고 전망대 - 철계단 - 돼지굴 통과하기 - 돼지굴되돌아오기 - 우회전 하산 - 석이약수 - 마을 - 지하차도
- 장암리 - 설봉산 정상100m전 - 서희봉(좌회전) - 연자봉 - 성화봉(칼바위)-설봉산성 -설봉서원-삼형제바위-
영월암 - 설봉산정상- 부학봉-부학루-청운봉-백운봉-365계단-화두재-이섭봉-이섭능선-설봉호수-백자,청자교-
설봉산림욕장입구- 오미약수터 -청경대약수터 - 구암약수 - 화두재 - 치킨대학 - 체육공원(설봉산 3회 올라가기~~)
- 찾아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에서 나와서 오른족 길을 따라 계속가면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곧이어 오른쪽으로
sk텔레콤연수원 건물이 보이는 곳에서 좌호전 신호를 받으면 도로옆 오른쪽에 체육고원 주차장 있음이라고
인터넷에 나와 있으나 sk 텔레콤연수원이라는 곳이 연한 베이지색으로 칠해져있고
옆에서 보나 산위에서 보나 아무런 표식이 없는 건물이라 구분이 힘듭니다.
- 산행시간 : 9시 40분 ~오후 5시(7시간)
도드람산 등산지도
설봉산 등산 안내도 (이 지도의 반대편 장암리에서 올라왔다가 화두재로 넘어갔다.)
검은색 선 - 1차 한바퀴, 보라색 선 - 2차 한바퀴
전날 workshop을 빙자한 술과의 전쟁을 치르고 아침에 일으나 이리저리 먹을거 없나 보다가 컵라면 하나를 확보해서
쓰린 속을 달래고 처진 사람들 깨우는데 괜히 눈치가 보인다.
단체로 움직이는데 나만 빠져나가려니...
그래도 같이 산행하자고 바로 앞까지 모시러 오니 이런 호사가 없다.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출발하여 도드람산 올라가는 체육공원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 40여분..
여기 설치된 간이 화장실이 넘친다고 합니다. 사용을 못한다고 먼저 열어본 울레미님이 알려주네요.
주차장에서 나와서 직진으로 도로를 살짝 가로 질러 20m쯤가면 큰 도로 밑으로 지나는 지하도가 있습니다.
지하도를 넘어가니 등산로라고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어제 내린 눈이 제법 쌓여 있습니다. 누군가의 발자국이 곱게 나있습니다.
그래도 깨끗한 곳을 골라 밟아본니다. 꼭 이러고 싶단 말이지~
채 200meh 안 걸었는데 바로 이정표와 산행지도와 멧돼지 상과 체육공원이 나타납니다.
참 야윈 멧돼지상!
날씨가 춥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다들 따뜻한 옷들을 입고 왔는데 나만 추워보입니다.
그렇지만 날씨는 바람이 잠잠해서 눈온 다음날 거지가 빨래한다는 엄마 말씀 속의 날씨처럼 햇살 아래에서는 춥지는 않습니다.
멧돼지상앞에서 바로 오른쪽 등산로로 올라갑니다. 경사는 그리 급한건 아니지만 바닥은 눈과 꽤 큰 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새 영보사 옆으로 도착합니다.
보살님들이 한창 김장준비중입니다. 잘 절여진 배추를 다듬고 배추속이 세통이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보사는 대웅전이라 하지 않고 큰법당이라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종각에 있는 종에 猪명산이 아니라 제명산 영보사라고 돋을 새김이 되어 있는게 발각되어 다 한마디씩 합니다.
법당 앞의 나무 징검다리? 라고 해야 하나?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성근 빗질자국이 보기가 좋습니다.
간단히 영보사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등산로로 오릅니다.
보기에 산이 작은데 등산로가 여러개고 우회로도 있다고 이정표가 말합니다.
하지만 배운대로 보이는 바위를 기어올라갑니다.
뭐 이렇게?
뒤에서 어제 먹은 술이 안깼다고 계속 놀려댑니다.
조그만 바위 위에 올라왔는데 도드람산은 돌들은 다양한 색상을 가진 뚝뚝 깨어지는 재질입니다.
나는 힘력(力) 자를 보고 누구는 산이라고 보고... 역시 보는 눈은 제 가끔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1봉입니다. (10:20)
눈이 살짝 내린 관계로 바위 위에 올라가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울레미 아저씨 혼자서 올라가봅니다.
2봉입니다.(10:29)
10분도 안돼 이봉에 도착합니다. 바위가 계속 이어지고 우회로도 있고...
벌써 3봉입니다. 증명사진! (10:48)
3봉에서 내려서 4봉을 향해 가는데 추락위험이라는 표지판에 밧줄이 묶여 있습니다.
뭐야? 했는데 그걸 잡고 올라가니 바위의 뒷쪽으로 등산로가 땅에 붙은 나무계단과 밧줄 등등이 있습니다.
정상에 금새 도착하여 꽤 한참 여러시를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알고보니 다른 길로 오다가 밧줄잡고 바로 올라오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되돌아가서 왔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사진 찍고 내려가 보니 정상 바로 직전에 밧줄이 하나 메어 있습니다.
거의 90도로 올라와야 하는데 채 3m정도이지만 여러시 못 올라온다면 다들 못 올라온다는 판단하에 밧줄을 걷어서 올려놨습니다.
드디어 경지에 오른 둘리여사님을 위한 좌대를 만들어 드립니다.
도드람산 정상인 효자봉입니다. 349m라고 합니다.
저 너머 설봉산이 보입니다.
환자를 꼭 이런거 시킵니다. 한 1m 남기고 더 못갑니다.
정상에 있으니 한무리의 등산객이 인솔자를 따라 올라옵니다.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고 길을 나섭니다.
금새 또 4봉입니다. (11:14)
목책 너머로 돼지굴이 있는 곳이지만 낙석의 위험이 있다고 금지랍니다. 그러면 더 가고 싶어집니다.
저쪽에서 벌써 한무리의 등산객이 이쪽으로 오기 위해 용을 쓰고 있습니다.
살짝 옆으로 돌아 나갑니다.
효자문이라는 목재 간판!
먼저 내려갑니다. 여러시는 긴다리로 시범을 보이고 가버리고..가 아니라 이렇게 사진을 찍고
바위에 스테인레스 손잡이가 박혀있는데 눈이 묻은 신발이라 여간 조심스럽지 않습니다.
뒤에서 커버하는 울레미 아저씨!
내부모님은 왜 이리 날 짧게 기르셨을까?
내려왔으니 매달려올라가야 합니다.
용쓰고 있는 내 머리가 보입니다.
이게 효자문이라나? 뭐라나?
또 내려갑니다.
다시 올라갑니다.
마주 오던 아저씨들이 아주머니들도 오는데 못가랴 하면서 올라왔다고 합니다.
다 왔습니다. 혀빼물고 사진 찍습니다. 내외분이 번갈아 카메라를 막습니다. 그래서 같이 웃습니다.
이 고생했는데 돼지굴은 또 이 밑이라고 하네요.
출입금지라고 크게 써놓았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돼지굴이 있습니다.
역시 다리긴 여러시 아저씨 난간 넘어 가더니 배낭 벗어놓고 저쪽으로 사라집니다.
울레미 아저씨 조심스럽게 내려가더니 한발자국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단을 내려와서 다시 올라갔습니다. 배낭 벗고 낑낑대면서 다시 스테인레스 손잡이를 잡고 올라가서
옆으로 옆으로 게걸음으로 동그란 몸을 납작하게하면서 진행합니다.
그래도 요렇게 빠져나왔습니다.
건너편으로 굳이 가도 별거 없습니다. 되돌아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간이 부은 김에 이런 사진도 찍어봅니다.
에궁! 되돌아나오기는 두번째라 그래도 조금 나은 감이 있습니다.
네. 갔다가 왔네요. 앞의 아주머니 두려워하는거 같애서 너그럽게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어젯밤 먹은 술로 정말 간이 부었었나 봅니다.
11시 50분에 도드람산 등산은 끝나고 이제 하산길입니다. 지도를 펴놓고 오른쪽으로 꺾어서 석이약수를 향해 갑니다.
도드람산 전설 속의 효자가 석이 버섯을 따서 석이약숫물로 어머니를 달여드렸드니 병이 나았다고 하는 석이 약수입니다.
플라스틱 파이프로 물이 졸졸 나옵니다. 조금 기다리면 목은 축일 수 있습니다.
석이약수 (11:57)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가는 지하차도 찾을 걸 걱정했더니 전혀 염려 없습니다. 바로 보입니다.
도드람산 정상에서 뵀던 분들이 앞서 하산을 해서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설마 이렇게 일찍 집으로?
장암리로 건너가는 지하차도입니다. (두군데나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됩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걸어서 마을을 질러 도로를 넘어서 설봉산을 향해 갑니다.
동네 아저씨한테 설봉산을 물었더니 쭉가면 나온다 합니다.
쭉~~ 가야했는데 쪼금 가다가 산을 올랐더니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또 옆 골짜기로 내려서서 길도 없는 길을 올라갑니다. 하설산 가던길이 생각납니다.
뭐 난이도는 거기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벌목을 대충해서 정리를 안한 것들과 그 사이에 난 가시나무들이 성가십니다.
여기가 어딜까? 이런 걱정은 안해도 되는 동네 뒷산입니다.
일단 능선에 올라서니 뭐 길이 좋지는 않지만 낙엽쌓인 길을 슥슥 지나갑니다.
그러다 다온거 같은데 점심 먹을 곳을 찾는 여러시 아저씨 왼쪽으로 갑니다.
넓게 터를 고른 곳에 묘지 한기만 있는 장소입니다. 반은 햇살이 미치지 않아 눈이지만 양지바른 곳은 따뜻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여기 있을까요? 설봉산 정상석입니다.
얼굴이 벌겋네. 춥지는 않은거 같았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정상에 가보니 대형 정상석 세우면서 치운게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점심을 따둣한 햇살아래서 느긋하게 먹습니다. 근래 보기 드문 여유입니다.
능선 위로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아마도 정상이 가까운가봅니다.
숟가락 젓가락만 들고 가서 비양심적으로 많이 먹었습니다.
슬슬 일어나서 바로 위 능선으로 가니 아주머니 한분 정상이 바로 앞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웬 횡재냐 했더니 100m 전방에서 좌회전을 하라네요. 정상은 나중에 간다고 합니다.
이게 뭔 일이냐?
칼바위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이 산은 거의 모든 높은 곳에 봉우리 이름을 붙였습니다.
설봉상의 반대편은 등산로로 차가 다녀도 될 정도로 넓고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서희봉 (1:49)
고려시대 강동6주를 논리로 얻은 그 사람인가? 하고 내려갔는데 나중에 보니 설봉서원에 이분이 모셔져 있다는 걸로 봐서
잘 맞춘듯 합니다.
이번엔 연자봉(1:52) 3분만에 한봉우리 가는건 심하다~
설봉산성의 성벽
봉화대가 있는 성화봉 (2:02)
봉화대가 있는 성화봉과 칼바위(삼중날?)
설봉산성에서 내려와서는 오른쪽 호암약수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정작 호암약수는 오른쪽 약 20m 떨어져 있어서 휙 지나쳐 이번에는 구암약수 방향으로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작은 계곡을 지나니 멋진 한옥 건물이 있습니다. 태극기도 게양되어 있어서 수련원 정도를 예상했더니 설봉서원이라고합니다.
양지바른 곳에 깨끗하게 지어져 있었지만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설봉서원(2:23)
다시 작은 개울을 건너 영월암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영월암 가는 길에 이천9경중의 하나라는 삼형제 바위가 있답니다.
성주봉의 눈사람 바위 비슷하리라는 예상을 가지고 올라갑니다.
삼형제 바위에서 (2:33)
조명탑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나무하러 간 삼형제가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절벽에서 뛰어내려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를 구해야지 바위가 되면 어찌 되는 겁니까?
삼형제바위 옆의 바위
무협영화에서 엄청난 기로 바위를 손으로 누르는 장면이 연상됩니다. 누구 짓이야! 하고 싶지만
그런 능력자가 나타날까봐 무서워서 조용히 올라갑니다.
능선을 조금 올라가니 영월암이 나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건물이 있는 곳입니다.
엄청나게 큰 물탱크와 640년이나 되었다는 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월암 기슭의 바위에 조각된 이름모를 조사님의 부조.
부처상과 광배와 연화좌대가 역사가 깊은 것이라고 합니다.
영월암에서 나와 조금 올라가니 다시 능선이고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설봉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어떤 분이 낭랑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성악을 꽤 하신듯 느껴집니다.
설봉산 정상입니다. (2:58)
요 바로 뒤에 밥먹었던 곳이 있고 작은 정상석이 있습니다. 산크기에 비해 정상적이 웅장합니다. 뒷편에 애향시도 적혀있습니다.
잠시 정상에서 사진찍고 부리나케 또 화두재 방향으로 갑니다.
부학봉입니다.(3:04)
부학루가 없네요. 어디 있을까 생각하면서 가니 나타납니다.
부학루(3:09)
설봉산의 기세가 날개를 펼친 학같이 이천을 감싸고 있다고 부학루라고 합니다.
잠시 사과한알을 나눠 먹으며 쉬어봅니다. 산아래로 도자기 축제하는 설봉 공원이 다 보이고 멀리 평야와 하이닉스도 보입니다.
끝난 줄 알았더니 이제 반했다고 합니다. 오잉!
화두재에서 바로 내려갈 줄 알았더니 아니랍니다.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온다고 합니다. 워쩌면 좋아요..
청운봉을 휘리릭 지나고 백운봉 옆의 5백년송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5백년송 앞에서
백운봉입니다.
백운봉에서 좌측으로 하산길을 잡아 화두재로 가는 길에는 365계단이 있습니다.
세어보려고 하였으나 눈썰미 좋은 울레미 아저씨가 번호가 붙어있다고 하네요.
다 내려오니 화두재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차가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대로 직진합니다. 갑자기 학소정 이정표가 나옵니다. 거기가 어디랴??
이때까지의 이정표 중 가장 긴 2.8km가 나옵니다. 이래저래...
넓다란 길을 부리나케 내닫습니다. 이때쯤이 제일 힘든 시간인가 봅니다.
이번에는 이정표가 바뀌어 이섭봉이 나옵니다.
여기가 이섭봉입니다. (3:35)
이섭봉에서 방향을 좌측으로 바꿔서 이섭능선을 쭉 타고 갑니다. 힘든 길은 아니지만 조금 지칩니다.
학소정 360m를 남기고 설봉공원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설봉호수 주변으로 조각공원과 산책로가 잘 가꿔져 있습니다.
처음만난 백자교 앞에서 (4:00)
조각공원 조각 앞에서
여기서 따뜻한 풀빵을 한봉지 사서 맛나게 나눠 먹었습니다. 손님이 많은 관계로 한봉지 밖에 못샀습니다.
이번엔 청자교!!
조각공원에서 안내도 보고 고른 약수터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가족이라는 제목의 조각상!
여러시 아저씨 가장을 두사람이나 짓누르고 있다고 뭐라 합니다.
가슴에 와 닿나 봅니다.
야외공연장을 지나 오른쪽 계곡길로 접어듭니다.
설봉산 산림욕장이라고 입구가 나오고 손수레에 약수 실은 사람도 보이고 합니다.
명심교입니다. 밝은 마음이라.. 반성해봅니다.
오미약수터와 청경대 약수터를 오른쪽으로 보면서 지나고 청구 약수터는 왼쪽으로 보면서 지나갑니다.
계곡이라 벌써 해가 들지 않아 눈도 그대로 있고 춥습니다.
구암약수(4:29)
수량도 풍부하고 사람도 많고 물맞도 좋습니다. 게시판에 산행모집하는 것도 보이고
자원해서 청소하는 날도 써붙여 놓았습니다. 시민들이 애용하는 듯 합니다.
물한모금씩 마시고 다시 화두재를 향해 출발합니다.
이번에는 88계단입니다. 88올림픽을 기념해서 만들었다는데 벌써 20년 전입니다.
올림픽 전날 엄청난 폭우때문에 걱정하던 기억이 납니다.
88계단을 지나 오른쪽으로 향하니 높지 않은 곳에 화두재가 있습니다.
다시 화두재1(4:38)
내가 학소정을 가리니 왜 가리냐고 합니다. 안가서 가린다고 합니다.
화두재 넘어서니 약간의 밭고 있고 공장들이 있습니다.
치킨대학에 대해 왈가왈부하면서 갑니다. 나는 분명 가맹점 사장들 교육하는 곳이라고 주장하지만
다들 시큰둥합니다. 왜 대학이냐? 어이구 University네... 이러면서 지나갑니다.
수영장도 있고 교육관도 있고 주차장도 있고 ... 아마도 제네시스 라는 기업군이 운영하는 교육시설인가 봅니다.
조금 내려가니 가맹점 사장님들의 입과를 환영합니다 뭐 이런 플랑카드가 붙어있어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저만치 앞에 아침에 올라갔던 도드람산이 보입니다.
한 일년 전에 갔다온거 같다고 둘리님과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약 30분간 포장도로를 걸으니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5시.....
설봉산의 이정표 시스템.
희한한건 열량을 기록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어찌나 웃긴 이정표가 있는지 적어봅니다.
"이섭봉 0.7km 지점으로부터 0.7km" 우하하하하...
그전날 출근하여 다음날 밤 8시 30분에 집에 가니 아들놈 삐졌습니다.
담가놓은 쌀로 부랴부랴 밥을 했더니 압력솥 밀폐가 잘안돼서 밥이 탔습니다.
아늘놈 냄새를 킁킁 맡더니 "밥이 탔네요!" 이럽니다.
이천의 뒷산을 오늘 네번이나 올랐습니다. 내려오면서 이러는 사람은 산악구조대밖에 없다고 투덜거립니다.
아침의 아슬아슬한 바위타기와는 전혀 다른 설봉산 오르내리기도 나중에 기억이 날 듯 합니다.
이정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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