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등산반에서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경치의 천관산 산행을 갔다.
반도의 남단 끝까지 가는 여행이라 길다. 저녁 7시에 출발하여 새벽 1시 가까이 되어서 도착해서 부랴부랴 취침!
밤새 빗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그래도 안갈 사람들이 아닌 관계로 다들 짐꾸려서 나섰다.
아래가 지도이다. 장천재라고 해서 고개인 줄 알았더니 장천제이다. 魏 씨의 사당이다.
천관산 산행지도! 선인봉-종봉-천주봉-천관산-양근암-장안사로 하산하였다.
출발하는 차안에서 - 아직 멀쩡하다.
천관산으로 가면서... 꼼꼼하게 비닐로 하의를 만들고 있는 정부장님
출발전 점검... 우의가 너무 긴건지 내 기럭지가 짧은 건지... 노끈으로 질끈 동여매고...
단체사진!
출발했다. 길은 험하지 않으나 빗물이 흐르는 곳으로 계속 등산을 하다 보니 금방 신발이 다 젖는다. 지난 주에
겪어 봐서 아예 물이 잘 빠지는 신발로 신어서 미끄럼 걱정을 했는데 그럭저럭 괜찮다.
계속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올라간다. 이정표도 잘 없고 어느정도 올라가니 바위 옆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
분명 맑은 날 왔으면 좋은 풍광이 있었을텐데 아무것도 안 보이게 바람이 엄청나다.
환희대에서 좌측으로 꺽어서 억새 평원을 걸어가는데 날아갈 듯 하다. 얼굴이 따갑다.
천관산 정상에 있는 봉화대에 올라가니 정면 풍광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그런데 봉화대는 더 높아서 탈수기가 따로 없다.
온 몸에서 물이 들어오고 나간다. 요건 그 동영상!
봉화대가 바람을 막아주는 곳에서 다들 정상주 한잔하면서 잠시 쉰다.
같이 올라간 승민이가 체온이 떨어지는지 추워한다. 할 수 없이 다른 코스로 올라온 팀이 오기도 전에
서둘러 하산을 한다. 새로운 김부장이 승민이를 데리고 내쳐 뛰어간다. 조금 걱정이 된다. 한번쯤 승민이가 꽈당한거 같다.
장안사의 부처님 앞에서! 신발이 평소보다 몇배 깨끗하네!
내려오면서 보니 기암괴석이 많지만 살펴볼 수조차 없다. 허겁지겁 내려온다.
우의 안이나 우의 밖이나 완전히 물이 줄줄 흐른다. 에궁... 해수탕을 간다고해서 옷도 못갈아입고 방석을 꺼내서 버스에 앉았다.
해수탕에서 내리고 보니 방석에 물이 흥건하다. 해수탕에서 사우나를 하고 점심 먹고 서울로 출발하다가 보성의 봇재에 있는 다원에
들어가서 뻥과자를 사달라 해서 먹고 졸다가 자다가 박수치다가 하다 보니 신갈에 도착한다. 웬일로 남편이 마중을 다 나와서
장어 먹고 들어가서 짐을 풀어보니 안 젖은게 지갑하고 책뿐이다.
새로 멤버로 가입한 김성근 부장... 이 사진들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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